후후후, 오늘은 아침부터 선배를 만났으니까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아~

어, 카스카스다! 안녕~♪

정말, 카스카스가 아니라 카스밍이거든요~!

아이 선배는 얼마나 더 말해야 기억해 주실 거예요~?

미안, 미안. 카스밍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그만~

뭐, 카스밍이 귀여운 건 사실이지만요~

그래도 다음에는 제대로 귀엽게 “카스밍”이라고 불러 주세요.

하지만 아이가 카스카스라고 불렀을 때
볼을 부풀리는 카스밍도 귀엽단 말이지~

그야 카스밍은 어떤 모습이든 귀여우니까요!

맞아! 카스밍의 귀여운 모습을 다양하게 보고 싶어서 그래~
그러니까 가끔은 부르게 해 줘~

그, 그런 이유라면 가끔은 허락해 드리죠!

신난다~! 그럼 오늘 방과 후에 우리 집에서
편의점 신상 디저트 비교 시식회를 할 거니까 카스카스도 와!

비교 시식회!

잠깐만요, 아이 선배! 또 카스카스라고 했죠?!
가끔은 괜찮다고 했지, 오늘은 더 이상 안 돼요~!

아하하. 미안, 미안. 오늘은 더 이상 안 할게, 카스밍.

대신 아이가 강력히 추천하는 편의점 디저트인
딸기 행인두부를 가장 먼저 시식할 권리를 증정할게.

딸기 행인두부?! 맛있겠다…!

할 수 없죠, 오늘은 눈감아 드릴게요!
다음은 없을 줄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