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피곤해!
μ's 사람들, 너무 스파르타 아니야?

이 정도 갖고 뭘.
아직 멀었구나.

진짜 밉상이라니까. 이럴 땐
“열심히 했구나, 카스미. 장하다, 장해”
하고 칭찬해 줘야지.

상상만 해도 소름 끼치거든?

방금 한 말 중에 어디가 문제인데?!

얘, 얘들아, 싸우면 안 돼.
이거라도 먹고 진정해.

이건….

레몬 꿀절임이야. 소분해서 가져왔어.
오늘 합동 트레이닝 때 먹으려고. 자.

맛있겠다.
고마워, 잘 먹을….

빈틈이다!

앗?!

흐흥♪ 마키코 따위가 아유무 선배가 만든 간식을
먹으려고 하다니, 어림도 없지! 이 허니 레몬은
마키코 몫까지 카스밍이 다 먹어 줄게♪

뭐야! 용기째로 가져갈 필요는 없잖아!
그 많은 걸 혼자 다 먹으려고?!

아유무 선배가 만든 거니까 이쯤이야 가뿐하지.
오히려 모자랄 정도거든~

억울하면 뺏어 보든가?
왜, 저번 서바이벌 게임에서처럼
정확히 조준해서 잽싸게 말이야, 저격수님♪

어휴, 뒤끝 한번 기네!

얘들아, 싸우면 안 된다니까….

아유무도 뭐라고 말 좀 해 봐!
카스미가 다 먹으면
다른 애들도 못 먹잖아.

아, 그건 걱정하지 마.
이럴 때에 대비해서
같은 걸 다섯 개 더 가져왔거든!

다, 다섯 개…?

이럴 때에 대비해서'라뇨! 아유무 선배,
카스밍이 혼자 다 먹기라도 할 줄 알았어요?!

그, 그건 아니지만……
솔직히 말하면 아주 조금…?

훗, 신용이 없구나.

끄으응…!
그럼 원하시는 대로 해 드리죠!
남은 허니 레몬도 다 먹어 버릴 거예요!!

뭐?! 그러다 진짜 배탈 나!
안 된다니까, 카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