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umi #254: 당신 앞에서는 솔직해지고 싶어요
카스미
선배! 부탁이에요! 카스밍에게 제발…
제발 공부를 가르쳐 주세요~~!!
Player
카스미? 무, 무슨 일인데 그래?
카스미
내일이 고전문학 시험이에요! 거기서 낙제점을 받으면
일주일 동안 방과 후에 보충 수업을 받아야 한다구요!
Player
뭐어?! 하, 하지만 내일부터는….
카스미
맞아요! 내일부터 신곡 댄스 연습이 있잖아요!
하지만 카스밍은 보충 수업을 받게 될 자신이
백 퍼센트 있어요!
Player
엄청 자신만만하네…. 아, 그렇구나.
카스미는 고전문학에 약했지.
카스미
아뇨, 단순히 못하는 정도가 아니에요.
약한 수준을 넘어 증오심이 생길 정도죠….
전생에 고전문학과 원수 사이였나 싶을 정도예요.
Player
그, 그 정도야…?
카스미
그러니까! 고전문학을 가르쳐 주세요!
선배 아니면 부탁할 사람이 없어요~!!
Option 1: “당연히 도와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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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당연히 도와줘야지! 카스미 고맙습니다아~~~! |
Option 2: “잘 가르칠 수 있을까?” |
Player 음~ 그런데 내가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카스미
괜찮아요! |
Player
그럼 일단 고전문학 교과서 좀 봐도 될까?
그리고 시험 범위도 가르쳐 줄래?
카스미
네! 물론 가져왔죠!
범위는 여기 적어 뒀어요!
Player
…준비가 완벽하네. 범위가 이거구나…
어, 글씨체를 보니 카스미가 적은 게 아니네?
카스미
아, 저희 반 친구가 적어 줬어요.
카스밍은 고전문학 시간에 꿈속에서
“카스미가 제일 귀여워!”라고 잔뜩 칭찬받느라 몰랐거든요.
Player
그, 그래. 다음부터는 꼭 일어나서 수업을 듣자.
으음~ 범위가… 알겠다. 그럼 교과서를 펴서….
[Fade in/out.]
Player
이제 시험 범위는 다 가르쳤어.
이번에는 복습해 보자. 내가 질문할 테니
대답해 볼래? 그러다 모르는 게 있으면….
카스미
으으으으~! 카스밍은 여기가 한계예요!
슬슬 쉬었다 해요, 선배~
Player
안 돼~ 쉰 지 얼마나 됐다구.
자, 책상에 엎드려 있지 말고 열심히 해야지?
카스미
못 하겠어요~ 이제 교과서만 봐도 현기증이 나요~
애초에 지금이랑 옛날 단어 뜻이 왜 다른 거냐구요~
이건 사기예요, 사기!
Player
고전문학은 원래 그런 거니까.
자, 다시 한번 시험 범위에 나오는 단어와 문법을….
카스미
선배~ 복습은 집에 가서 꼭 할 테니까
카스밍이랑 같이 크레이프 먹으러 가요~
맛있는 가게를 아이 선배가 알려 줬거든요.
카스미
아, 아니면 새로 생긴 카페는 어때요~?
지금 개업 기념으로 모든 메뉴가 반값이래요.
Player
카스미….
카스미
으으으~ 그치만… 그치만!
머릿속에 하나도 안 들어온단 말이에요!
선배는 저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가르쳐 주는데…!
카스미
제가 부탁해 놓고 하나도 이해를 못 하다니, 이러다간…
선배를 실망시킬 거예요. 절 한심하게 볼지도 몰라요.
그런 건… 싫단 말이에요.
Player
난 카스밍한테 실망하지도 않고 한심하게 보지도 않아.
그러니 걱정 말고 끝까지 열심히 공부하자. 응?
카스미
선배…!
카스미
에헤헤, 죄송해요!
제대로 공부할게요! 카스밍도 열심히 할 테니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려요,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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