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an #877: 집에서 야구 관람
[Fade in/out.]
Player
야구 경기가 취소되고 말았네.
카난
비가 이렇게 많이 오니까 어쩔 수 없지.
지금부터 밤까지 더 많이 올 거라고 하고.
Player
카난이랑 야구장에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카난
나도.
카난
있잖아, 야구장에는 못 가도
비슷한 기분은 느낄 수 있을지도 몰라.
카난
다른 대진이긴 하지만 TV에서 중계 중이거든.
이거 봐.
Player
돔 구장이네. 관객도 엄청 많다.
카난
일요일 낮 경기라서 그런지 아이들도 있어.
Player
이걸 보면서 관람하는 기분을 느껴 보자고?
카난
바로 그거야.
Player
집에서 관람하는 것도 괜찮지.
카난
그치?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이것저것 준비했어.
일단 이거.
Player
야구 모자?
카난
응. 햇빛 때문에 눈이 부실 것 같아서
너랑 같이 쓰려고 준비한 거야.
카난
그리고 다음은 이거.
Player
돈가스 카레다!
카난
맞아. 이게 끝이 아니야. 이것도 있어.
Player
곱창 조림에 진저에일…
Player
아! 야구장 먹거리구나!
카난
맞아. 야구장에 있는 거랑 완전히 같은 맛은 아니지만,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던 메뉴를 사 놨어.
카난
이걸 먹으면서 보면 야구장에 있는 기분이 나지 않겠어?
Player
그러게! 갑자기 막 신나네!
카난
그럼 너는 뭐부터 먹을래?
Option 1: “돈가스 카레.” |
---|
Player 돈가스 카레로 할래! 마침 배고팠거든. 카난 좋아. 사실 나도 배고팠어. |
Option 2: “곱창 조림.” |
Player
곱창 조림 먹을래. 카난
근처 반찬 가게에서 산 거라서 똑같지는 않겠지만 |
카난
아, 경기 시작하나 봐.
Player
카난, 고마워.
카난
갑자기 왜?
Player
나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해 준 거잖아.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그래.
카난
그렇게 말하니까 쑥스럽잖아.
자, 이제 야구 경기나 보자.
Player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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