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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n #45: 바다와 함께

카난

휴일에는 뭐 하고 지내냐고? 글쎄… 휴일이라, 휴일에는….

카난

역시 바다밖에 없겠지? 난 바다에 가!

카난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고?

카난

뭐~? 그런 식으로 말하기가 어디 있어.
미안하네,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대답이라.

카난

나랑 어울린다고? 정말 그렇게 생각해?

카난

…후후, 알았어. 괜찮아, 화 안 났어.

카난

바다 말고는 우리 집 가게 일을 하지.
창고 정리나 손님 응대, 다이빙 장비 점검 등등.

카난

어려서부터 바다는 내 놀이터였어.
처음에는 해변을 달리는 정도였지만,
잠수할 수 있게 된 후로는 바닷속에 갈 때가 많지.

카난

뭐, 근처에 놀 만한 오락 시설이나
가게도 별로 없었으니까. 그래도 불만은 전혀 없어.

카난

바다는 해변에서 바라볼 때도, 잠수할 때도
매일 다른 표정을 보여주니까 하나도 질리지 않거든.

카난

마리한테는 다이빙 중독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나한테는 칭찬으로밖에 안 들려, 아하하.

카난

그러고 보니… 요즘은 댄스 연습이랑 라이브 준비 때문에
잠수할 시간이 없었네.

카난

있잖아, 혹시 이따가 뭐 할 일 있어?

카난

없구나.
그럼 잘됐다. 지금부터 같이 바다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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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kanan/card-45-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2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