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들어와!
네가 우리 집에 놀러 오는 걸
계속 기대하고 있었어♪

실례합니다.
호노카네 집에 오는 것도 오랜만이다~
아, 만화가 늘었네.

자, 방석 여기 있어.
아침부터 햇볕에 말려 둬서 따끈따끈해.

고마워. 정말이네, 따뜻하다.

저기… 그래서 말인데, 그….

후훗♪ 알고 있어.
자! 선물로 사 온 케이크야 어서 먹어 봐!

신난다~♪

우와아아, 굉장하다!
이렇게 많이 사 왔어?!

뭘 먹을까….
딸기 쇼트케이크, 밀푀유, 레어 치즈…
으음~ 어쩌지~! 뭐부터 먹을까?!

[Fade in/out.]

새근… 새근….
음냐음냐….

호노카가 푹 잠들었네.
배가 불러서 잠이 왔나 보구나.

그나저나 케이크를 다 먹을 줄은 몰랐네.
점심은 먹었다고 들었는데, 모자랐나?

그래도 오늘 중에 다 먹어서 다행인 것 같아.
상자가 커서 냉장고에 안 들어갈 수도 있고,
오늘은 날씨도 따뜻하니까….

음냐… 맛있어….
스펀지, 푹신푹신… 크림….

후훗, 꿈속에서도 케이크를 먹고 있나?

으음….

…어? 어라?

[Fade in/out.]

후아암… 어…?

일어났구나, 잘 자더라.

응… 저기….

응?

왜 내가… 너랑 손을 잡고 있어?

역시 잠결에 한 거였구나.

호노카가 자면서 내 손을 잡았거든.
중간에 한 번 놓더니 다시 잡아서
이번에는 막 끌어당기기도 하고….

뭐어~!
내, 내가 그런 짓을 했어?! 미안해!

아하하. 괜찮아, 조금 재미있었거든.
그런데 무슨 꿈 꿨어? 케이크 먹는 꿈?

으음… 잘 기억이 안 나….
그래도 네가 나왔던 것 같기는 해.

너랑 같이 즐거운 곳에 잔뜩 가는 꿈…
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랬구나.
혹시 둘이서 케이크 가게 탐방이라도 한 걸까?

케이크 가게 탐방?! 그, 그게 뭐야? 진짜 재미있겠다!
으앙~ 왜 깨어난 거지~!

아하하! 그럼 다음에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가자.
오늘 사 온 가게 말고도 가 보고 싶은 데가 몇 군데 있거든.

정말?! 갈래! 가고 싶어!
케이크 가게 탐방 꼭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