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 #7: 서로에 대해 알고 싶어서
에리
우미, 불러 줘서 고마워. 미술관에 가는 건 오랜만이네.
우미
제가 더 고맙죠. 혼자서는 좀처럼
미술관에 갈 기회가 없으니까요. 자, 어서 가요.
[Fade in/out.]
에리
어머…! 러시아 전시였어?
우미
러시아 박물관에서 그림과 공예품을 빌려 왔대요.
마트료시카에 그림을 그리기 체험도 할 수 있다고….
에리
하라쇼♡ 정말 근사해.
오늘은 마음껏 구경하고 가자.
[Fade in/out.]
우미
하아… 크고 웅장한 그림이 많아서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에리
난 풍경화에 그려진 하늘이 무척 넓어서 인상 깊었어….
옛날에 러시아에서 본 넓은 하늘이 생각나더라.
우미
그랬군요. 에리는 이런 얘기를 잘 안 하는 편이라
이렇게 얘기를 들을 기회가 생겨서 좋네요.
에리
어릴 적 일이라 기억나는 건 별로 없지만….
러시아의 풍경과 문화에는 영향을 적잖이 받았을지도 몰라.
우미
에리가 어린 시절을 보낸 나라의 문화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우미
에리에 대해 하나라도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에리
우미… 고마워.
우미
앗… 죄, 죄송해요! 제가 이상한 소릴 했죠?
저도 참,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에리
아니야, 사과하지 마♪
에리
나도 우미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우미
아, 저… 고맙습니다….
에리
후후. 이제 마트료시카에 그림 그리기 체험을 하러 갈까?
에리치카 마트료시카 같은 건 어때?♪
우미
좋네요!
에리랑 아리사의 얼굴을 그리면 귀엽겠어요…♪
에리
끝나고 러시아 음식점에 가자♡
오늘 초대해 준 보답으로 내 단골 가게를 알려줄게.
우미
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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