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괜찮아? 조금 쉬었다 하지 않을래?

아뇨, 아직 쉴 때가 아니에요.

우라 여고 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죠.

책임감이 강한 다이아답긴 하지만, 적절한 휴식도 중요한 거야.

참! 내가 차 끓여 줄게. 맛있는 다과를 가져왔거든.

정말 당신이란 사람은…
이럴 때 제게 그렇게 상냥하게 대하지 말아주세요.

이럴 때라도 내게 의지해 줬으면 좋겠는걸.
난 다이아가 그래 주는 게 더 기뻐.

당신도 참. 그럼 감사히 마실게요.

[Fade in/out.]

자, 받아. 뜨거운 녹차랑 고급 생과자야.

감사합니다. 아아… 숨통이 트이네요.

다행이다. 다이아 미간에 잡혀 있던 주름이 드디어 풀렸네.

네?! 제가 그렇게 미간을 찡그리고 있었나요?

응, 엄청 심하게.

휴우… 아직도 한참 멀었네요. 표정으로 드러내다니….

괜찮아. 다들 다이아가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건 잘 아니까.

우후후, 고마워요. 자, 다시 한번 힘내 볼까요?

음… 아야야야야.

왜 그래?!

어깨가… 좀 뭉친 것 같아요.

…당신은 참 신기한 사람이네요.

신기하다고? 어떤 점이?

당신과의 사소한 대화 한 마디 한 마디가,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저를 위한 특효약이에요.

그렇게 말해 주니 기분 좋네.

앞으로도 계속 다이아에게 힘이 되고 싶어.

앞으로도 계속… 약속이에요.

응? 뭐라고 했어?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 슬슬 다시 일하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