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의 방

저한테 할 이야기가 뭔가요?

자~ 자~ 모처럼 여기까지 왔잖아?
딱딱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일단 놀자.

절 부른 건 마리잖아요?
됐으니 얼른 본론부터 얘기하세요.

정말~ 다이아는 융통성이 없다니까.
그럼 어쩔 수 없지~

아주 해피한 제안이야.
이름하여 '스쿨 아이돌 트레인 출발!'

…네?

전철 한 대를 통째로 사용해서
스쿨 아이돌 이벤트를 여는 거지♪

저번에 니코치가 하는 얘기를 듣고
느낌이 딱 왔거든~
정말 신나는 이벤트가 될 거야♪

네…? 무슨 소리예요?! 그런 걸 어떻게….

아뇨… 뭐, 알겠어요.
어차피 제가 말려도 안 들으시겠죠.

아핫~ 역시 잘 아는구나.

정말이지… 이사장이 됐을 때도 생각했지만,
마리는 중요한 순간에 엄청난 행동력을 발휘한다니까요.

그래? 그건 다 다이아 덕분이 아닐까?

저요…?

다이아가 뒤에서 꼼꼼하게 도와주니까
난 앞만 보며 나아갈 수 있는 거야….

항상 고마워.

마리….

그 · 러 · 니 · 까~ 세세한 일은 전~부 다이아한테 맡길게♪

자, 그렇게 정해졌으니 오늘은 마음껏 놀자~♪
베개 던지기가 좋을까? 아니면 트럼프?

마~리이이이이이!! 거기 앉으세요!
지금부터 그 대충하는 성격을
하나부터 열까지 뜯어고쳐 드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