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535: 아이의 사랑 고백
아이
아~ 재미있었다~!
Player
벌써 밤이 다 됐네.
아이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게임 센터에서 놀고…
재충전 확실하게 했네~! 기분 전환 완료! 아이, 완전 부활!
Player
다행이다. 요새 계속 연습만 했으니까.
다음 이벤트에서는 라이브뿐만 아니라 연극도 해야 하고.
매일매일 정말 고생하고 있는 것 같아.
아이
헤헤헤, 천하의 아이도 이번에는 좀 힘들긴 하네~
그래도 그만큼 보람이 있어!
아이
무대 세트도 엄청 열심히 만들었거든. 달도 그야말로 진짜처럼…
아이
오, 하늘 좀 봐! 커다란 달이 떴어!
Player
정말이네, 예쁘다. 구름이 없어서 잘 보여.
아이
그러게~
아이
…저기, 달이 아름답네요.
Option 1: “왜 존댓말이야?” |
---|
Player …왜, 왜 그래? 왜 갑자기 존댓말이야? 아이
하필 그걸 신경 쓰는 거야?! |
Option 2: “그러게.” |
Player
어? 응, 그러게. 아이
…그, 그렇게 반응한다고? 와아, 말도 안 돼~~ |
Player
하하하, 무슨 소리야. 아이, 귀가 빨개졌는데?
아이
으아~! 으아~! 이건 밤이라 추워서 그런… 어?
Player
…왜, 왜 그래?
아이
너도 빨갛네 뭐! 사실 무슨 뜻인지 아는 거지?
Player
그, 그야 뭐, 유명한 표현이니까.
“I love you”를 일본어로 옮기면 그렇게 된다는 거잖아….
갑자기 그런 말을 꺼내니까 가슴이 두근거렸어~!
아이
아하하♪ 이렇게 예쁜 달이 떴으니까 당연히 말해 봐야지!
Player
정말~ 아이도 참….
아이
근데 말이야, 아까 그 표현은 누가 했던 말인지 모른대.
Player
뭐? 옛날의 유명한 작가가 그렇게 옮긴 거 아니었어?
아이
응, 근데 실제로 그 사람이 쓴 표현이었는지
확실한 자료는 남아 있지 않나 봐.
아이
하지만, 누가 생각한 말이든 간에 달을 보고 감탄하는 말로
자기 마음을 전하다니 참 대단하긴 해.
그런 말을 들어도 알아채는 건 어렵지 않을까?
Player
의외로 그렇진 않을 거야.
진심으로 좋아하고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말로 표현하더라도 전해지지 않을까?
아이
…그럼 만약 “달이 아름답네요”라는 말이
그 작가나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방금 생각한 표현이었다면….
Player
알 수 있어.
Player
다른 사람이 아닌 아이니까
어떤 말을 하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어.
아이
……!
아이
으, 으으~ 망설이지도 않네~!
아이 참,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거 아냐~?!
Player
아이 러브 아이?
아이
따라하지 마! 애초에 좋아한다는 뜻이 아닐지도 모르잖아?
배고프다거나 졸린다는 뜻이면 어떡하려고?
Player
전혀 문제없어. 아이가 하는 말은 뭐든지 환영하니까!
나한테 할 말이 있다는 시점에서 최고로 행복하거든.
아이
무슨 말을 해도 기뻐한다는 거구나.
Player
싫어?
아이
아냐! 내가 하는 말로 네가 기뻐해 준다면… 나도 최고로 행복하지!
Contributors to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