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줄을 섰네~
조금만 더 일찍 올걸.

그래도 사람은 금방금방 빠지는 것 같으니까
얘기하다 보면 순식간일 거야.

아하하, 네 말이 맞아.

그리고 여차하면 아이한테
100연속 개그를 시키면 되고.

아이의 비밀 병기! 언제든지 말만 해~!

아, 기다리는 동안 메뉴 구경하자.

아이도 어제 자기 전에 고민했는데
도저히 못 고르겠더라~

넌 뭘 먹을지 정했어?

아니, 나도 고민 중이야…. 다 맛있어 보여서….

내 말이~ 정하기가 너무 어려워….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응?

한 번 먹고, 잠깐 쇼핑하러 갔다가
다시 한번 먹으러 오는 거… 어때?

두 번 먹자고…?

으, 응. 혹시 괜찮으면….

너 천재구나!! 그렇게 하자!!

그럼 실컷 먹을 수 있고,
하루 종일 너랑 같이 지낼 수 있으니까….

어?

앗, 아니.
음, 그렇게 하면 실컷 먹을 수 있으니 최고네~!!

이러는 동안 벌써 우리 차례야!
아앗, 우선 뭘 시킬지 정해야 하는데~!

[Fade in/out.]

드디어 나왔다~♪

자, 얼른 사진 찍어서 애들한테 보여 주자.
너도 이리 와.

당연히 우리 둘이 같이 찍어야지!
자, 스마일~♪

사진도 잘 찍었고! 그럼 잘 먹겠습니다~
덥석… 우와, 진짜 맛있다….

음~! 최고야~!

헤헤, 이러니까 우리 깨가 쏟아지네♪
한 번 더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