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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45 Ep. 1: 그 말은 틀렸어!

'고등학생 게임 크리에이터 콘테스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와 준비에 여념이 없는 당신과 팀원들. 콘테스트 규칙을 점검하기도 하고,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기도 하면서 소풍 전날 같은 흥분에 젖어 들었다.

Player

휴우, 다 읽었다~

세츠나

요시코가 빌려준 게임 잡지가 참 유용하네요.

미아

나도 이 나라의 트렌드가 뭔지 감을 잡은 것 같아.

리나

나중에 잊지 말고 고맙다고 전화해야겠어.

Player

응, 그러게.

Player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집에 가기 전에 내일 필요한 물건 사러 갈까?

세츠나

좋은 생각이에요. 그렇게 합시다.

미아

잠깐, 계획도 없이 무작정 나가는 건 안 좋아.

미아

우선 콘테스트 규칙을 다시 살펴보고
뭘 사면 좋을지 목록을 작성하자.

리나

미아… 믿음직스럽네.

미아

뭐, 이 정도쯤이야. 언제든지 나를 의지해, 리나!

미아

그럼 애송아, 콘테스트 규칙을 간단히 정리해 줄래?

Player

응.

Player

먼저 콘테스트 일정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사흘 동안이고, 시간은 내일 정오부터
다음다음 날 정오까지 총 48시간이야.

Player

이 48시간 안에 운영 본부가 제시한 테마에
부합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해.

Player

작업은 라이브 방송 장비가 있는 방에서 해야 하는데,
우리는 니지가사키 방송실을 빌려 놨어.

Player

쉴 때나 잠잘 때, 장 보러 갈 때 등등 작업실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외부인의 출입은
기본적으로 금지야.

세츠나

작업 시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도
음식물은 어느 정도 방송실에 가져다 두고 싶네요.

미아

난 감자튀김이랑 콜라!

리나

햄버거도.

미아

Yeah, good call! 우리 둘 다 좋아하는 거니까!

리나

응!

세츠나

에너지 드링크도 필요할 것 같아요.

Player

눈이 피로할 때 쓰게 따뜻한 아이 마스크도 있어야겠네.

세츠나

야식으로 먹을 수프도 준비해 둘까요?

Player

커피도 필요하려나…?

리나

그럼 부실에 있는 전기 포트를 갖고 오자.

미아

얘들아, 잠깐만. 핸드폰에 메모할게.

[Fade in/out.]

Player

짐이 상당히 많아졌네. 얼른 방송실에 갖다 놓자.

미아

세츠나는 이것저것 너무 많이 샀어.

세츠나

미아,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말 중에
'넘어지기 전에 지팡이 짚기'와 '유비무환'이란 말이 있어요.

미아

What?

리나

철저히 준비해 두면 유사시에 걱정이 없다는 뜻이야.

세츠나

스쿨 아이돌도 마찬가지예요. 훌륭한 라이브를 위해
최대한 많은 연습과 준비를 하는 거예요.

미아

I got it. 알겠어!

미아

'Hope for the best, prepare for the worst'라는 거구나.

Player

음? 누구지…? 앗! 얘들아, 이거 봐!

리나

게임부 사람들이 보낸 거네.

세츠나

리나가 고등학생 게임 크리에이터 콘테스트에 나간다는 걸
알고 있나 보네요.

미아

뭔가 자료를 주고 싶다는데….

Player

실은 아날로그 게임 제작부 사람들한테서도 연락이 왔었어.
참고가 될 만한 걸 부실에 가져다 놨다더라.

Player

빨리 가 보자!

[Fade in/out.]

리나

자, 자료가 엄청나다….

미아

장르별로 게임 특성 등등 다양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
분석력이 정말 뛰어나네….

Player

게임부 사람들도, 아날로그 게임 제작부 사람들도
우리를 응원해 주고 있구나.

세츠나

애니메이션 연구부 분들도 열심히 응원해 주고 계세요.

세츠나

디자인할 때 도움이 되도록
각 프로그램 사용법을 보내 주셨답니다!

미아

어, 아유무한테서도 메시지가 왔네.

미아

간식을 가져다줄 테니까 기대하래! 신난다!

세츠나

엠마도 방송을 보면서 응원한대요!

Player

리나, 팬클럽 사람들도 메시지를 한가득 보내 줬어.

리나

응, 읽고 있어….

리나

나, 열심히 해야겠다.

세츠나

이거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는 전개네요~~!

세츠나

여러분! 오늘부터 합숙하실래요?!
이럴 때 잠이나 자고 있을 순 없죠!

미아

어휴, 세츠나. 그 의욕은 내일을 위해 아껴 두라니까!

Player

(다들 리나를 열심히 응원해 주고 있어)

츠무기

결국 응원을 함으로써 자신의 이기심을 강요하게 되는 거죠.

츠무기

상대방을 위해서' 같은 순수한 마음은 존재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응원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Fade in/out.]

Player

(역시 그 말은 틀렸어)

Player

(응원은 받는 사람에게 힘을 줘.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은 순수한 감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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