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앙~~! 아무리 간추려도 한 페이지 안에 안 들어가~!

잠깐 좀 보여 줄래?

오오! 글씨가 참 박력 있네!

응, 힘이 느껴져!

왜 그런 것만 보고 그래?!
둘 다 진지하게 고민을 들어 달란 말이야~!

치카치, 굳이 한 페이지로 압축할 필요는 없어!
몇 페이지든 네 마음 가는 대로 쓰면 돼~!

안 돼요, 마리. 그랬다간 책자가 사전처럼 두꺼워지잖아요.

사전처럼 두꺼운 책자라면 읽는 보람이 있을 것 같아서
마루는 좋아유~

그치만 이건 라이브 보러 온 사람들에게 나눠줄 책자잖아?
그렇게 두꺼우면 집에 갈 때 가져가기 힘들 것 같은데….

그러게. 하지만 치카의 심정도 이해해.
나도 한 명당 한 페이지로는 턱없이 부족하거든.

음~ 그럼 한 명당 세 페이지 정도는 어때?

그 정도면 요하네는 완벽한 걸 만들 수 있어!

리틀 데몬들에게는 메시지와 함께
타락천사의 초상화를 보여 줄 거야, 크크큭.

그럼 저는 누마즈에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해
숨겨진 관광 명소나 가 볼 만한 가게를 소개할게요.

여기까지 오신 김에 라이브 끝나고 나서도
누마즈를 만끽해 주셨으면 해서요.

다이아, 그거 좋은 생각이에유!
그럼 마루는 누마즈의 역사에 관해 조금 설명하고 싶어.

책자로 누마즈의 매력도 알릴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
루비도 그런 거 쓰고 싶어!

나도 쓰고 싶어! 그치만!

세 페이지를 써도 내 생각을 다 적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나랑 요우가 정리하는 거 도와줄 테니까 힘내, 치카!

음? 앗, 이런! 얘들아, 벌써 방송 시간이 됐어!

정말이네! μ's의 생방송 벌써 시작했잖아~!

[Fade in/out.]

…이런 일이 있었어.

뭐, 그야 니코니까.

응응, 니코라면 어쩔 수 없다냥!

응? 무슨 얘기야~? 니코는 모르겠어♪

그 끈질긴 프로 정신은 볼 때마다 차라리 감동스럽네요….

응~?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니코?
니코는 항상 이렇잖아. 안 그래?

아, 얘들아. Aqours 얘기를 해야지. 그치? 호노카!

그래! 맞아!

다들 Aqours의 PV 봤지? 정말 굉장하지 않았어?

난 몇 번을 봐도 가슴이 막 설레더라!

응응! 게다가 자기 전에 보면 정말 좋은 꿈을 꿀 수 있어!

아직 안 본 사람은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 Aqours라고 검색해 봐.

멋진 퍼포먼스에서 눈을 떼지 못할 거야.

응! 그리고 다들 그거 알아?
이번에 Aqours가 누마즈에서 큰 라이브를 연대!

네, 이미 스쿨 아이돌 팬들 사이에선
SNS를 중심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죠.

빨리 보고 싶어서 못 참겠어~!

린도 기대된다냥!

나도 꼭 보러 가고 싶어.

[Fade in/out.]

히이익… μ's가 Aqours 얘기를 했어….

에리치카가요? 아니, 에리가…!
아니, 에리치카? 에리? 에리치카?!

어, 언니, 진정해.

μ's가 생방송에서 우리를 언급해 주다니….

우리 라이브를 보러 오는 사람이 더 늘겠네!
이거 더욱더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걸~!

크크큭. 뭐, 당연하지.
뭐니 뭐니 해도 Aqours의 주목도가 대단한 건 사실이니까!

왠지 스케일이 점점 더 커지네….

라이브 의뢰가 들어왔을 때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지.

크으~~

의욕이 더욱더 불타오른다~!

책자도 그냥 사전만큼 두껍게 만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연습 시간도 더 늘리자!

뭐어? 저번에 꽤 힘들어했잖아.

괜찮아! 하면 될 거야!

μ's가 이런 말까지 해 줬잖아!

니지가사키의 모두도 보러 올 텐데,
Aqours의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라이브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