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또 길어졌네~!

이래도 여전히 스쿨 아이돌의 매력을
다 표현하지 못할 것 같아….

넣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문제야~

아, 맞다! 이렇게 적는 게 보는 사람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좋아, 이런 식으로….

어라, 아유무한테서 메시지가 왔네.
어디 보자… “지금 밖에 나올 수 있어?”

무슨 일이지?

[Fade in/out.]

안녕.

아유무, 아직 안 잤구나.

그건 내가 할 소리야.
요즘 매일 늦게까지 뭔가 작업하고 있지?

그렇게 늦게까지는 안 해.

거짓말하지 마.
늦은 시간까지 불 켜져 있는 거 다 알거든?

그렇게 엄청 늦은 시간은 아닌 것 같은데….

아침에 항상 졸려 보이던데?

아하하….

그래도 요즘은 네 표정이 굉장히 보람차 보이는 것 같아.

예전처럼 뭔가 고민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그건 좀 안심이야.

아유무는 언제 봐도 대단하네.

그야 소꿉친구니까.
지금은 무슨 일에 그렇게 몰두하고 있어?

스쿨 아이돌 팬 사이트에 올릴 기사를 쓰고 있어!

μ's랑 Aqours에 관한 기사가 호응이 좋아서
다른 스쿨 아이돌도 내가 취재하게 됐거든!

정말?! 굉장하다!

그치? 너무 기뻐서 날아갈 것만 같았다니까!
기사 쓰는 게 재미있어서 자꾸 시간 가는 걸 잊게 되더라.

그랬구나. 그럼 열중할 만하네.
그래도 걱정되니까 너무 무리하진 마.

응, 그건 조심할게.
하지만 다양한 스쿨 아이돌을 만날 때마다
자꾸 가슴이 벅차올라서….

μ's와 Aqours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꼈고,
기획을 통해 알게 된 스쿨 아이돌도 다들 멋진 사람들이고…

다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뭔가 행복해지고,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기운이 나는 것 같아.

후후후, 넌 정말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는구나.

당연하지. 스쿨 아이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서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잖아!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목표를 향해
있는 힘껏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눈부셔서
보고 있으면 가슴이 막 설레거든!

아차,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네….

후후후, 마음은 이해해.

에헤헤.

물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아유무도 정말 좋아.

어?

어라, 너무 작게 말했나?
아유무가 정말 좋다고.

그, 그건 잘 들렸어!

갑자기 내 얘기를 하니까 깜짝 놀랐잖아.

한참 다른 스쿨 아이돌 얘기를 하다가….

그래서 하는 말이야. 내가 가장 먼저 스쿨 아이돌이
되어 달라고 한 사람은 아유무니까.

아유무는 내게 특별한 스쿨 아이돌이야.

그런 말을 하다니 치사해….

응?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나, 더욱더 멋진 스쿨 아이돌이 될 거니까 계속 지켜봐 줘.

물론이지!

아~ 왠지 아유무랑 얘기했더니 더더욱 힘이 나네.

아, 맞다. 우리 동호회 멤버들에게 의뢰할 기획이 결정됐어.

우와, 정말?!

응, 그리고 너희랑 상의하고 싶은 게 하나 더 있으니까
내일 부활동 때 얘기할게.

뭔데, 뭔데? 궁금해! 지금 말해 줘!

아하하, 지금부터 얘기하면 날이 샐 텐데~?

그러면 네가 잠이 부족해지니까 안 되겠네.

내일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기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