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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3 Ep. 8: 두근두근 시식 대회!

마리와 카난의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기진맥진해진 당신.
Aqours는 역시 체력도 굉장했다….
요우와 요시코가 맡은 포장마차의 메뉴 개발을 도우러 조리실로 이동하던 중, 안에서 엄청난 비명이 들려오는데?!

Player

실례합니다….

Player

(남의 학교에 혼자 들어오려니 긴장되네…)

Player

(치카가 내가 료칸에 돌아오길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기다렸던 모양인데)

Player

(조깅 후에 셋이서 잡담도 하고
다른 코스도 달리고 왔더니
너무 많이 늦어버렸어…)

Player

(돕는다고 해놓고 이러면 면목이 없잖아~
오늘은 다 함께 준비 작업을 한댔으니
어떻게든 만회해야겠다!)

Player

으음, 다들 어디 있을까… 응?
왠지 좋은 냄새가 나네.

Player

조리실… 여긴가? 아, 안에 누가 있네….

[Fade in/out.]

요우

우웁! 으아아악~!
매워! 너무 매어, 요히코!
물, 무울…!

요시코

요우, 이 정도 자극에 그런 약한 모습이라니,
아직 리틀 데몬으로서의 격이 낮구나.
…그리고 요히코가 아니라 요시코야. 아니지, 요하네야.

요우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아니, 격이라니 무슨 소리야, 그보다 진짜로 맵다니까!
뭘 넣은 거야? 고춧가루? 고추?

요시코

하바네로 파우더.

요우

요시코… 매운 게 무조건 안 된다는 게 아니야,
정도를 좀 조절해 달라는 거지.

요시코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라니까!
조절은 제대로 했단 말이야.

요우

거짓말!

Player

아, 안녕~

요시코

어머. 무지개의 도시에서 온 새로운 리틀 데몬이네.
벌써 도우러 온 거야?

Player

(무지개의 도시?! 언제 그런 직함이 생긴 거지…)

Player

응. 다들 어딨는지 찾다가 좋은 냄새가 나길래…
요리하고 있었어?

요우

서머 페스티벌에 낼 요리를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있어.
둘이서 뭘 만들지 고민 중이야.

Player

아하~! 축제에서 요리는 꽤 중요하지 않아?
그런데 요리를 맡다니 둘 다 요리를 잘하는구나?

요우

에이~ 그 정도는 아니야!
저번에 Aqours 멤버들끼리 바다의 집에서 일을 도왔는데,
그때도 이것저것 만들어봤거든.

Player

그랬구나.
요시코는 핫피 디자인도 정하고 요리도 하네.

요시코

후후후, 축제 날엔 나 요하네가 만드는 마성의 진미로
인간들을 한꺼번에 타락시켜주겠어!

요우

그래, 악마의 맛이긴 했어….

Player

엄청난 혹평이네…
요시코, 뭘 만든 거야?

요시코

블러디 문 스틱.
다른 이름은 '타락천사의 눈물 레볼루션'!
마침 잘됐다, 너도 먹어봐.

Player

이름이 어마어마하네…. 이거 타코야키야?
경단처럼 꼬치에 꽂혀있네.

Player

이러면 걸으면서 먹기도 편하겠다!

Player

(어떤 맛일까?
요우 반응을 봐서는 꽤 매울 것 같은데…)

Player

잘 먹겠습니다, 우물우물…

Player

읍! 히익, 매워! 으아아아아!

요우

그렇다니까~! 물 마실래?

Player

마실래…!

요시코

으으! 둘 다 왜 그래!
그렇게 헉헉거릴 필요는 없잖아.
그렇게 매워? 그냥 매콤한 정도잖아?

Player

이목을 끌기에는 딱 좋을 것 같네…
도전 메뉴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요시코

흐흥~ 알겠다.
우수한 리틀 데몬을 선별할 거름망으로 쓰면 되겠구나!

요우

남아나는 사람이 없겠다!
으음, 이렇게까지 맵지만 않으면 맛있을 텐데.
간도 잘 됐고.

Player

단계별로 매운맛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
어린이용으로 덜 매운 걸 만들면 어떨까?

요시코

어린이… 으음, 그러게. 네 말에도 일리가 있어.
인간들을 갑자기 마계의 자극에 노출시키는 건 좀 가혹하지.
양념을 다시 고려해 보도록 하겠어.

요우

다행이다….

Player

요우가 만든 건… 오므라이스야?

요우

후후후~♪ 먹어봐!

Player

응. 잘 먹겠습니다!

Player

우물우물… 음! 이거 야키소바네!
야키소바를 계란으로 덮은 거구나!

요우

정답! 요우 특제 요키소바지 말입니다~☆
바다의 집에서도 내놓았던 음식인데 꽤 평이 좋았거든♪
이번에는 해산물 곱빼기 버전이야.

Player

정말이네, 해산물이 잔뜩 들었어.
바다의 집에서 파는 야키소바 같아. 계란에 그려진 그림도
귀여워서 평범한 야키소바보다 특별한 느낌이 들어.

요우

에헤헤♪ 고마워♡

Player

축제에서는 이 요키소바랑,
으음… 타코야키까지 두 가지 메뉴를 내는 거야?

요우

타코야키는 아직 더 손 봐야겠지만 말이야~
축제에 온 사람들이 우리 요리를 먹고
배도 마음도 든든해졌으면 좋겠어.

요시코

나만 믿어. 이번에야말로 남녀노소,
모든 인류의 입맛을 사로잡아 보이겠어!

요우

그것 말고도 디저트도 몇 개 정도 생각해 봤어.
크레이프, 초코바나나, 솜사탕… 은
너무 어려우려나?

요시코

…고민해봤는데, 지금 하기로 한 두 음식만 해도
꽤 힘들지 않을까?
쓸 수 있는 공간도 제한되어 있잖아.

Player

그럴 수도 있겠네… 그래도 디저트를 포기하긴 아깝다.

요우

음… 앗, 냉동 귤은 어떨까? 얼리기만 하면 되잖아!

요시코

껍질 까기 힘들걸. 녹으면 손도 다 젖고 말이야.

Player

통째로 얼리지 말고
껍질을 벗긴 작은 알맹이만 얼리면 되지 않을까?

Player

빙수처럼 컵에 넣으면
걸으면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거야.

요우

오오~! 그 아이디어 좋다!
“한입 귤”이란 이름으로 내볼까♪
아, 좋다! 이 이름 좋네!

요시코

으음… 뭐, 그렇네. 크레이프나 초코바나나에 비하면
당일에 드는 수고가 그다지 많지 않겠어….

Player

요시코는 별로 안 내키나 보네.

요시코

천사와 악마가 서로를 미워하는 것처럼,
요하네와 귤 사이에도
결코 좁혀지지 않는 깊은 간극이 있어.

Player

요시코, 귤이랑 무슨 일 있었어…?

요우

아무튼 그럼 요키소바랑 타코야키랑
디저트로 한입 귤까지 총 세 가지를
Aqours 여름 축제 메뉴로 내세우자!

Player

사람들이 많이 먹어줬으면 좋겠다!

요시코

좋아. 그보다 타코야키가 아니라 블러디 문 스틱이라니까!
메뉴판엔 꼭 정확하게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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