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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25 Ep. 10: 자기 마음에 솔직해져도 돼!

진심을 드러낸 카린의 라이브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카린의 꾸밈없는 말과 퍼포먼스를 접한 당신은 한층 더 성장한 카린을 보고 자신이 카린의 팬이란 것을 다시금 실감했다. 카린도 조금씩 부실이나 점심 식사에 얼굴을 비추게 되어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중,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진다!

카스미

다음에는 귀여움이 폭발하는 카스밍의
솔로 라이브를 하는 게 어떨까요~?

시즈쿠

아뇨, 그보다는 연극 형식의 라이브가
더 반응이 좋을 것 같아요.
서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니까요.

리나

새로운 장치를 만들어 봤어.
보는 사람 모두 깜짝 놀랄 만한 역작이야.
이름하야 “리나 깜짝 상자”.

리나

물론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까
내 솔로 라이브를 해야 해.
리나보드 [번뜩]

엠마

놀라게 하는 것도 좋지만, 나라면 사람들의 마음을
힐링해 줄 수 있을 거야.

카나타

카나타는 사람들을 꿈나라로 초대해 줄 수 있어~

아유무

이번에는 나도 사람들 앞에서 마음껏 노래하고 싶어.

세츠나

맞아요, 마음껏 노래하고 싶어요!
이제 몰래 숨어서 할 필요는 없으니까, 지금까지 참았던 만큼
관객분들께 제 사랑을 한가득 전해 드리고 싶어요!

아이

다들 아이의 말장난이 그리울 테니까
다음 차례는 아이가 해야지!

카린

무슨 소리야.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건 나인걸.
그 기대에 부응해야지.

카스미

카린 선배는 저번에 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카스미

잠깐, 뭐예요! 또 왔어요?!

카스미

아이 선배랑 카린 선배는 스쿨 아이돌부 사람이니까
거기서 하세요! 왜 둘 다 당연하다는 듯이
모인 거예요?!

카린

어쩌다 보니?

아이

뭐 어때, 상관없잖아.

카스미

상관있거든요?!
설마 잊은 건 아니겠죠? 둘 다 배신자라고요!

카린

어머, 똑같이 정상을 노리는 스쿨 아이돌끼리
무슨 섭섭한 소리야.

아이

맞아, 맞아. 스쿨 아이돌은 누구나 선의의 경쟁자이자
최고의 동료지. 소속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 없잖아?

아유무

하지만 난 돌아와 줬으면 좋겠는데….

엠마

맞아, 돌아오면 좋을 텐데.

아이

음~ 그건 좀 어렵겠는걸.
아이는 자꾸 란쥬랑 미아가 신경 쓰이거든.
왠지 아직 못 본 게 남아 있는 느낌이 들어.

카린

나도 아이랑 같은 생각이야.
그 아이들도 진지하게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그 점은 인정해 줘.

아이

있잖아, 다들 한번 부에 체험 가입해 볼래?

카스미

절대 안 해요!

카스미

뭐, 저쪽 사람들이 동호회에 들어오고 싶다고 하면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요….
미아 테일러한테 영어도 배울 수 있고….

엠마

…난 반대하고 싶어.
생각이 다르면, 함께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

카나타

엠마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굳이 생각을 굽힐 필요는 없어.

리나

건설적인 충돌은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충돌은
해 봤자 아무도 행복하지 않으니까
이대로도 괜찮을 것 같아.

아유무

내 생각도 그래.

카스미

그리고! 애초에 쇼우 란쥬는
선배를 필요 없다는 말까지 했단 말이에요.
정말 말도 안 되지 않아요?

아유무

그건 절대, 절대 아니지.

카스미

그쵸! 선배가 부장을 맡아 주시니까
카스밍은 안심하고 노래할 수 있는 거라구요!
그런 선배한테 필요 없다는 말을 하다니….

카스미

역시 방금 한 말은 취소할게요.
동호회에 넣어 달라고 해도 거절할 거예요!

아이

이런, 어지간히 미움을 산 것 같네.

카린

조금 막무가내인 면은 있지만,
매사에 진지하고 성격도 그렇게 나쁜 애는 아냐.

시즈쿠

그건 저도 보장할게요.
좋은 뜻으로나 나쁜 뜻으로나 솔직한 분이라
좋은 건 확실하게 좋다고 인정해 주죠.

카스미

다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누가 뭐래도 선배를 무시하는 사람이랑은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요!

카스미

선배도 그렇죠?

Player

난… 란쥬의 라이브를 좋아해.
그쪽은 나를 싫어하긴 하지만.

리나

마음이 넓어….

카스미

어휴~! 선배는 정말 스쿨 아이돌을 향한 사랑이
너무 커서 탈이라니까요~!

카나타

쿠울….

엠마

어라? 카나타가 잠들었네. 카나타, 일어나~

카나타

후암… 자네들, 언쟁은 이제 끝났는가?

시즈쿠

언쟁이라고 할 것까진 아닌데… 죄송해요, 다 끝났어요.

카나타

그래, 그래. 이건 다른 얘기인데,
이번에 새로운 교생 선생님이 오신대.
다들 알고 있었어?

세츠나

아뇨, 처음 들었어요. 이 시기에 별일이네요.

[Fade in/out.]

미아

아이랑 카린은 요즘 동호회 애들이랑 같이
점심 먹는 것 같네.

란쥬

그야… 친구니까 그럴 수도 있지.
란쥬랑도 친구니까 여기서 먹을 때도 있고.

미아

내가 리나랑 점심 먹으러 갔을 때는 화냈으면서.

란쥬

화 안 냈어! 미아가 리나에게 우리 부 홍보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했을 뿐이지.

란쥬

아이랑 카린도 분명히 우리 부 얘기를 하고 있을 거야.
동호회 애들이 그걸 듣고 와 줄지도 모르겠네.
안 그래, 시오리코?

시오리코

희망을 품는 건 좋은 일이죠.

란쥬

이거 봐, 시오리코는 항상 란쥬 편이잖아.

미아

시오리코는 참 대단하네….

란쥬

아, 그러고 보니 시오리코. 왜 그 얘기 안 했어?
란쥬한테도 알려 주지 그랬어.

시오리코

무슨 말씀이세요?

란쥬

카오루코 말이야.

시오리코

? 언니요…?

카오루코

실례할게. 흠~ 여기가 스쿨 아이돌부 부실이구나.
제법 훌륭한데?

시오리코

언니?! 여긴 어떻게 왔어요?!

카오루코

응? 교육 실습으로 왔어.
당분간 니지가사키에 신세 좀 질게.
짧은 기간이지만 잘 부탁해, 시오리코.

시오리코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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