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헉… 늦어버렸네.
오늘은 그 애를 만날 수 있을까…?

얘~! …아, 여기 있다!
미안해, 오늘은 부활동이 조금 늦게 끝났거든.
넌 오늘 뭐 하고 지냈어?

배고파? 잠깐만.
오늘은 생선을 가져왔어.
입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자, 아~ 해 봐.

우후후♪ 널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하고 포근해져.
내일도 만나러 올게.

[Fade in/out.]

오, 아유무. 이거 어때?

와~ 귀엽다! 아이가 고른 옷은
하나같이 정말 세련됐구나.

후후, 고마워~♪
한 번 입어 봐! 자, 어서.

응. 그럼 잠깐… 어라?

왜 그래?

방금 가게 밖에서 달려가던 건….

[Fade in/out.]

헉, 헉, 헉…! 엄청난 소식이야~!
큰일 났다고~!

호노카~!

어라? 아유무, 아이!

왜 그렇게 허둥대?
무슨 일 있었어?

응! 엄청난 발견이야!
요 앞 바닷가에 UMA가 나타났대!!

U, UMA라고?

이거 봐!

SNS 게시글이야? “바다에서 이상한 생물을 봤어”,
“UMA가 틀림없어”….

아니, 정말로?! 우와, 진짜네. 사진도 있어!
흐릿해서 잘 안 보이지만… 뭘까? 가늘고 기네.

…이… 이건….

설마 내가 사는 곳에 UMA가 나타나다니, 깜짝 놀랐어!

그러게 말이야~!
앗, 그럼 혹시 호노카는 지금 이 UMA를…!

보러 갈 거야~!
어떻게 생겼을지 정말 궁금해!

어디서 온 걸까? 머나먼 바다?
아니면… 앗! 혹시 용궁 같은 데서 온 걸까?!
그렇겠지? 분명 그럴 거야!

저기, 그게, 위, 위험하지 않을까?
정체가 뭔지 모르는 거잖아?
물릴지도 모르고….

괜찮아, 괜찮아!
친해지고 싶기는 하지만,
위험해 보이면 바로 도망칠 거니까!

저어, 호노카. 우리도 같이 가도 될까?
이 기회를 놓치면 아이는 평생 후회할 거야!

물론이지! 같이 가자!

저, 저기….

좋~아, UMA를 만나러 가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