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오늘은 하나마루가 도서 대출 당번이었군요.
수고 많으시네요.

…….

하나마루?

앗?! 다, 다이아!
언제 왔어유…?

방금 막 들어왔어요. 뭐 하고 있었길래 그래요?

동영상을 보고 있었어유.
스쿨 아이돌이 모여서 방과 후나 휴일에 노는 모습이라든가
다양한 일에 도전하는 모습을 찍은 건데…

헉!! 미, 미안! 마루, 도서부 활동 중에 이렇게…!

진정하세요, 혼내려는 거 아니니까요.
그래도 나머지는 활동이 끝난 다음에 보도록 합시다.

응….

물론 못 참고 보게 되는 마음은 이해해요.
저도 자주 보거든요.
내용이 하나같이 흥미진진하죠?

응, 마루도 루비가 추천해 줘서 보기 시작했어.
다들 엄청 즐거워 보여유!

항상 눈부신 모습을 보여 주는 스쿨 아이돌도
마루랑 똑같이 평범한 여자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따뜻해져.

화려한 모습뿐만 아니라 그런 일상적인 모습도 보면
친근감이 들죠.

노력하는 모습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 둘 다 알게 돼서
더 호감이 가게 돼유.

앗, 전화 왔네.

네, 여보세요?

[Taking out phone.]

“아, 마루코? 오랜만이야~!”

안녕, 카스미.

어머, 카스미. 안녕하세요.

“응? 혹시 다이아 선배도 있어?
마침 잘됐다! 둘 다 이번 주 일요일에 시간 있어요?”

일요일? 마루는 아무 일정도 없긴 한데….

저도 시간 괜찮아요. 무슨 일이길래 그러세요?

“같이 놀러 가요!
벌써 다른 사람들도 몇 명 불렀어요! 어때요?”

재미있겠네유~♪ 마루도 카스미 얼굴 보고 싶어.

네, 저도 카스미가 보고 싶으니 같이 갈게요.

“둘 다 시간 되는 거로… 고마워요♪
시간이랑 장소는 나중에 연락할게요!
그럼 일요일에 봐요~!”

[Putting phone away.]

앗, 카스미… 끊어졌네유….

후후, 여전하네요.

그래도 카스미가 있으면 하루 종일 심심할 새가 없겠네유♪

그러게요. 일요일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