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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에 담긴 마음 Ep. 7

시즈쿠

치카, 찾았어요!

치카

맞아, 바로 그거야! 내 달걀!

하나요

찾아서 다행이다.

리나

이 무늬는 처음 보는데.

우미

치카가 아직 덜 만들었다면서
보여 주지 않았던 달걀이 아닐까요?

란쥬

맞아, 아까 본 치카의 달걀 무늬는
란쥬가 다 기억하고 있으니까!

란쥬

그나저나 이상하네.
다 만들었는데 왜 안 보여 줬어?

치카

아, 그게… 달걀에 색칠할 때
시즈쿠가 달걀을 '보물'에 비유했었잖아.

치카

그래서 난 이 달걀에 모두를 좋아하는 마음이 담긴
무늬를 그리려고 했어.

치카

너희를 만난 것, 너희를 향한 마음은 내 보물이거든.
하지만 평소에는 그 마음을 너희에게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치카

달걀에 그 마음을 담아 보려고 했는데,
다 만들고 나니까 왠지 엉망진창이고
이상한 무늬가 되는 바람에 못 보여 줬던 거야.

하나요

후후, 치카의 마음은 똑똑히 전해졌어.

치카

어…?

하나요

치카가 우리를 소중히 여긴다는 거나
우리를 즐겁게 해 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건
잘 알고 있거든.

하나요

연습 끝나고 걱정해서 말을 걸어 주는 게
난 늘 정말 기뻤어.
파티 요리도 치카가 먼저 알아보자고 했었고.

하나요

우리가 즐길 수 있도록 치카가 열심히 준비해 준 걸 아니까
우리 모두 달걀을 꼭 찾아 주고 싶은 마음이 든 거야.

시즈쿠

치카가 보물로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도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보물처럼 생각해요.

시즈쿠

아까 비가 그치고 문득 본 곳에서 뭔가 반짝하더라고요.
유심히 보니까 치카의 달걀에 맺힌 빗방울이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죠.

시즈쿠

날씨가 맑다가 갑자기 비가 내린 거랑
제 시선이 향한 순간에 달걀이 빛났던 건
우연이 아니라고 봐요.

시즈쿠

치카가 저희를 생각하며 달걀에 담은 마음과
저희가 치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서로 이끌린 덕분에 찾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시즈쿠

후후, 다들 치카가 마음을 담아 만든 달걀을
보고 싶은 건 당연하니까요.
그러니 찾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치카

하나요, 시즈쿠…!

우미

저희 생각도 같아요.
다들 치카를 사랑하고, 소중한 동료라고 생각해요.

란쥬

맞아. 그리고 치카는 엉망진창이라고 했지만,
알록달록한 하트가 그려져 있어서 귀여운걸!
마치 우리 같아!

치카

지, 진짜?! 정말 그렇게 보여?!

리나

응, 그리고 나도 이 달걀이 마음에 들어.

치카

고마워… 에헤헤헤!

하나요

으앗,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슬슬 달걀을 숨기지 않으면 내일 파티에 못 맞출 거야!

치카

정말이네! 서두르자~!!

시즈쿠

후훗, 내일 파티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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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story-34/episode-7/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30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