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 그렇구나.

어라, 시즈쿠. 벌써 와 있었네.

안녕, 시즈쿠.

란쥬, 리나. 안녕하세요.

시즈쿠, 무슨 책을 읽고 있어? 소설?

아니, 소설은 아니야.
부활절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어.

부활절? 봄에 하는 토끼랑 달걀이 나오는 행사 말이야?

맞아. 원래는 외국에서 하는 축제인데,
일본에도 점차 알려지고 있대.

달걀 요리를 먹기도 하고, 알록달록한 달걀을 찾는
달걀 찾기라는 이벤트를 즐기기도 하지.

맞아요! 란쥬는 잘 알고 있네요.

홍콩 테마파크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거든!
다음에 다 같이 가 보고 싶다!

그나저나 부활절은 갑자기 왜?

세계의 행사에 대해 조사하는 과제가 나왔거든.
그래서 난 부활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 거야.

그렇구나, 역시 국제교류과는 다르네.

뭐야, 홍콩에서 열리는 행사였으면
란쥬가 얼마든지 가르쳐 줬을 텐데~

후훗, 다음에 또 과제를 받으면
란쥬에게 이것저것 물어볼게요.

부활절 행사는 알록달록하고 예뻐서
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

응! 나도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까
과제로만 조사하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관심도 생겼거든….

그래서 지금 근처에 부활절 행사를 하는 데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던 참이었어.

재미있겠다. 나도 시즈쿠랑 같이 참여하고 싶어.

그렇다면 란쥬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우리 손으로 부활절 파티를 여는 거야!
거기에 다른 애들을 초대하자!

아하, 그러면 굳이 행사를 찾지 않아도 되겠네.

게다가 참가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준비도 하면 부활절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멋진 아이디어네요, 란쥬!

이 정도로 뭘!
너희랑 파티를 할 수 있어서 란쥬도 기대돼!

나도. 이거 봐, 집에서 할 수 있는 부활절 파티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봤어.

예쁘다! 란쥬는 이런 느낌으로 해 보고 싶어!

이거 좋네요!
우리 힘을 합쳐서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를 만들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