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에… 에취!

하나마루, 괜찮아?

응, 그냥 몸이 좀 차가워져서 그래….

자, 여기 홍차. 이거 마시고 몸을 덥혀.

흐아아아…! 비를 피할 지붕에, 따뜻한 홍차까지…
여기는 마치 천국 같아유~

호들갑도 참. 자, 요우도 마셔.

고마워.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우산을 써도 소용이 없더라.

우산이 아니라 레인코트를 준비했어야 했네유.

다녀왔어~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어땠어?

학교 허락을 받았어요.

전철이 다시 운행할 때까지 있어도 된대.

다행이다.

시즈쿠, 리나. 고마워.

고마워!

아니에요.

힘들 때는 서로 도와야지.

그럼 마키, 우리는 어떻게 할까?
먼저 집에 갈래?

그러게….

천둥이네….

우리도 여기서 비를 피하는 게 낫겠어.

그럼 다 같이 기다리도록 하죠.

하지만 그냥 기다리는 것도 지루한데.
뭔가 재미있는 걸 하고 싶어~

그럼… 시즈쿠, 애들한테 그걸 보여 주는 건 어떨까?

그거?

응, 얼마 전에 아키하바라에서 얻은 그거.

아, 그거 말이구나! 리나, 좋은 생각이야! 다 같이 보자!

그거라니… 대체 뭐지?

왠지 기대되네.

시시한 거면 가만 안 둘 거야.

걱정 마세요. 여러분의 기대를 절대 저버리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