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event:story-22:episode-1:ko

저 나무 아래에서 만나요 Ep. 1

카스미

한번 상상해 보세요… 부드러~운 쿠페빵에다
마요네즈에 듬~뿍 버무린 계란을 끼우고,
거기에 후추를 솔솔 뿌리는 거예요♪

카스미

한입 가득 베어 물면 조화를 이루며 사르르 녹아요.
거기에 느껴지는 후추의 매콤함까지!
아, 그 자극이 또 입맛을 돋우죠!

카스미

이것이 바로 궁극의 요리!
마성의 계란 쿠페빵이에요!

[Fade in/out.]

치카 · 린 · 루비

꿀꺽….

치카

쿠페빵…!

[Fade in/out.]

하나요

쿠페빵도 정말 맛있긴 해.
하지만 다들 생각해 봐.
맛있는 음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잖아.

하나요

그래… 그건 바로 밥!
갓 지은 따뜻한 밥에 순한 암염을 뿌려서
아직 따끈따끈할 때 주먹밥을 만드는 거야!

하나요

그리고 바삭바삭한 김에 싸서 한입!
아아, 정말 이것만 있으면 다른 건 필요 없어!

하나요

밥이 곧 최강! 주먹밥 최고!
밥이 있는 세상에 태어나서 행복해~!

[Fade in/out.]

치카 · 린 · 루비

꿀꺽….

밥…!

[Fade in/out.]

카스미

자, 여러분. 결정하셨나요?
쿠페빵인지…

하나요

아니면 밥인지.
당신의 선택은…

카스미 · 하나요

어느 쪽?!

[Fade in/out.]

치카

어느 쪽이냐고 해도….

루비

하나만 고르라니….

못 고르겠다냥~!

카린

다녀왔어.
무슨 일 있어? 왠지 떠들썩한데.

치카

아하하, 이번 주말에 소풍 가기로 했잖아?
그 얘기를 하다가 불이 붙었어.

카요랑 카스밍이 밥과 쿠페빵 중에서
최고를 가리자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냥.

카스미

그야 물론 쿠페빵이죠!
소풍 하면 당연히 부드러운 빵 아닌가요?!

하나요

빵도 좋지만, 봄볕을 쬐면서 먹는 밥은 특히 맛있어.
난 소풍 가서 먹는 건 역시 주먹밥이 좋아!

루비

하나요가 왠지 평소랑 다르네.

카요는 의외로 고집스러운 면이 있다냥.
린은 카요의 그런 점도 좋다냥.

카린

열띠게 토론하는 건 좋은데,
슬슬 쉬는 시간도 다 끝나 가는걸.

치카

그럼 결판은 소풍 당일에 내자.

카스미

좋아요. 그럼 그때 카스밍 특제
궁극의 쿠페빵을 가져갈게요.
뭐가 최고인지 다른 분들 판단에 맡기도록 하죠.

하나요

나도 최고의 주먹밥을 가져갈게.
그걸 먹으면 너희도 밥이 얼마나 훌륭한지
더 잘 알 수 있을 거야!

카린

후후, 재미있겠네. 하지만 지금은 연습 시간이니까
슬슬 다들 연습에 집중해 줘.
자, 다시 연습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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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story-22/episode-1/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2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