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 강림!
기다렸지? 리틀 데몬들이여.

그래, 30분 정도 기다리긴 했지.

그, 그건 내 탓이 아니야.

요하네의 존재를 두려워하는 자들의
보잘것없는 저항 때문이라고….

미안해, 갈아타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전철을 하나 놓쳤거든.

윽… 미안해….

신경 쓰지 마!
다 같이 이야기하면서 기다리니까
많이 기다린 것 같지도 않았다냥~

얘들아, 오늘 이렇게 모여 줘서 고마워~

갑자기 도와 달라고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다구요!
그냥 평범하게 놀이공원에 가자고 하면 될 걸!

카스밍은 너무 심장이 떨려서 목욕까지 다 했는데
식은땀이 났단 말이에요….

아하하, 미안~
그래도 카나타한테는 큰일이었거든~

카나타가 말한 큰일이란 “하루카를 위해
놀이공원 사전 답사를 하고 싶다”는 거였구나♪
동생 사랑이 대단하다냥!

에헤헤… 같이 놀러 가는 소중한 기회니까
완벽하게 에스코트해서
하루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

하트풀한 동생 사랑이네!

그런데 사전 답사를 하면
정작 카나타가 당일에 못 즐기는 거 아냐?

그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돼.
하루카랑 같이 있는 게 카나타의 행복이거든~♪

오케이! 그럼 구석구석까지 실컷 놀아 보고
하루카를 위한 최고의 계획을 세워 보자.

린도 다음에 카요랑 같이 오고 싶으니까
열심히 답사하겠다냥!

수다는 이제 그만 떨고 빨리 가자!

요하코 말이 맞아요!
오늘은 실컷 놀아야 하니까 얼른 가요~!

요하코가 아니라 요하네야, 카스카스!

카스밍도 카스카스가 아니거든!
카스밍이라구!

자자, 그러지 말고 사이좋게 레츠 고~

맞다, 어떻게 해야 놀이공원을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을지
카나타가 열심히 계획을 짜 봤는데….

그럼 그 계획대로 돌아볼까?

안 돼, 안 돼! 이런 곳에서는
그때그때의 기분에 따라 움직여야지!

맞아… 어둠을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나아갈 뿐이야!

…너희 둘, 호흡이 잘 맞는구나.

아니거든!!

역시 호흡이 척척 맞네.

린도 끼워 달라냥~!

…어쩐지 오늘은 인솔 교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네.

아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