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밖에서 먹어야지~♪
날씨가 좋으니까 샌드위치도 100배는 더 맛있겠지?

어디서 먹을까~
옥상? 아니면 중앙 정원….

아, 호노카.

린! 린도 점심 먹으러 가?

응. 날씨도 좋으니까 밖에서 먹으려고.

정말?! 나도 그래. 같이 먹자!

그래도 돼? 신난다냥~♪

에헤헤♪ 그럼… 중앙 정원!
중앙 정원으로 가자!

응.

[Fade in/out.]

잘 먹겠습니다~♪ 우물우물… 음~♪
샌드위치 맛있다! 이 부드러운 식감이 참 좋아!
냠냠냠….

후후.
호노카는 빵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응! 샌드위치도 쿠페빵도 베이글도 다 좋아!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정말 행복해진다니까~♪

그렇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건 행복한 일이다냥….

린… 기운이 별로 없네. 무슨 일 있어?
아, 혹시 라면 결핍증이야? 아하하~

…응.

그렇구나~ 힘들겠다.

…뭐? 진짜로 라면 결핍증이었어?
마지막으로 먹은 게 언제인데?

2주 전….

2… 2주?! 그렇게 라면을 좋아하는 린이
2주일 동안이나 라면을 안 먹었다니…
저, 정말 무슨 일 있어?! 어디 아파…?

아, 아니야.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린이 예전부터 다니던 중화요리점이 있는데,
저번에 갔더니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쉽니다”라는 종이가
문에 붙어 있더라.

그랬구나.
정말 안됐다….

그 집 라면은 특별하다냥.
연습하느라 아무리 지쳐도 한 입 먹으면 기운이 나거든.
점원분도 친절해서 린은 거기가 정말 좋아.

왜 쉬게 된 걸까?
식당 분들께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닐지 걱정돼서…
다른 집 라면을 먹어도 기운이 안 나.

린….

미안!!

어? 왜 호노카가 사과해?

난 하나도 몰랐어.
린이 그렇게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줄
전혀 알아채지 못했어….

아, 아니야… 호노카는 아무 잘못 없다냥!
린도 말을 안 했으니까….

…결심했어! 린이 기운을 차릴 방법을 생각해 볼게!

호노카…!

소중한 친구가 풀이 죽어 있는데 가만있을 순 없지.
린의 미소는 μ's에, 나한테 힘을 주는 원천이기도 하니까.

나한테 맡겨! 기운 차리고 같이 라면 먹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