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라이브 의상은 어떤 디자인으로 하지?
귀엽게… 아니, 멋있는 게 좋을까…?
방향이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네….

응? 메시지가 왔네. 누구지?

[Taking out phone.]

“안녕~! 코토리, 혹시 자?
안 자면 나랑 얘기나 할래?”

[Putting phone away.]

치카네!
“안녕, 아직 안 자. 얘기하자♪”.
좋았어, 전송.

…조금 쉬었다 해야겠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는
재미있는 걸 하며 기분 전환하는 게 좋지♪

[Fade in/out. On the phone.]

“어! 그럼 코토리도
다음 라이브 때문에 고민 중이야?!”

“응, 의상 디자인을 어떤 식으로 할지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구나…. 코토리는 의상,
난 신곡 가사… 우리 둘 다 고생이 많네….”

“이대로 가면 라이브 날에 못 맞출지도 몰라….
어떻게든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데.”

“있잖아… 코토리. 생각하는 것도 중요한데,
너무 끙끙 앓는 건 안 좋아.
특히 방에 틀어박혀서 고민하는 건 말이야.”

“응? 응.”

“그러니까 기분 전환 삼아 놀러 가자!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재충전하는 거야! ”

놀러 가자고… 맞아, 기분 전환할 때는 확실히 해야지!
그럼 분명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거야!

“응! 같이 놀러 가자♪”

[Fade in/out.]

음~♪♪ 이 파르페 맛있다~♪
자, 코토리. 아~ 해 봐♪

아~♪ …음~ 맛있다♪
딸기의 상큼함과 치즈 아이스크림의 진한 단맛이 어우러져서…
아, 행복해…♡

쇼핑도 실컷 하고, 이렇게 맛있는 파르페도 먹고…
아~ 정말 즐겁다!
세상에 이렇게 즐거워도 되는 걸까~?

우후후♪ 다음은 어디로 갈까?
근처에 쇼핑몰이 있는데 거기 가 볼래?

갈래! 도쿄 매장에서는 팔려나?
저번에 잡지에서 봤는데,
다음 라이브 때 쓰고 싶은 립스틱이….

…….

후우… 맞다, 라이브…
가사….

의상 디자인… 아직 아무 생각도 안 나….
어떡하지.

뭔가 고민이 있나 보네요!

으악!

세츠나…?!
여, 여긴 웬일이야?

쇼핑하다가 이 가게 창문으로
여러분이 보이길래 말을 걸어 봤어요.
오랜만이네요, 코토리, 치카.

반가워~! 잘 지냈어?

네♪ 두 분은… 표정이 어두워 보이던데,
무슨 일 있었나요?

으음… 그게….

[Fade in/out.]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 중이라…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그렇다니까. 생각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지는 것 같아….

재충전도 할 겸 이렇게 치카랑 같이 놀러 왔는데
아이디어가 영 떠오르지를 않네.

그랬군요….
저한테 좋은 생각이 하나 있는데
한번 들어 보실래요?

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방법이야?
뭔데? 가르쳐 줘.

그 방법은…
바로 이미지 변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