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기도 눈, 저기도 눈이다냥~!

야호~!

어휴, 둘 다 창피하니까 조용히 좀 해.

에헤헤, 사방이 온통 눈인데 어떡해. 신난다냥~!

린, 신나서 그러는 건 알겠는데 오늘 주요 목적은
설산 트레이닝인 거 잊으면 안 된다?

그나저나 평범한 겔렌데라서 다행이야.
우미가 지옥의 설산 수행 코스에 가자고 했을 때는
가슴이 철렁했는데.

원래는 설산에 등산 합숙을 하러 가고 싶었는데….

아하하….
어쨌든 겨울 스포츠는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니까
신체를 단련하기에 딱 좋아.

맞아, 맞아! 설산 합숙은 다음에 즐기기로 하고,
오늘은 다 같이 겔렌데를 만끽하자♪

좋아요. 모처럼 다 같이 놀러 왔으니 저도 실컷 즐길게요!

으으, 더 이상 못 기다리겠다냥! 빨리 타러 가자냥~!

그럼 먼저 초보자 코스부터 가 볼까?
저 리프트를 타면 바로 갈 수 있나 봐.

OK, 그럼 가자.

[Fade in/out.]

우와, 가까이서 보니까 리프트가 생각보다 높이 올라간다냥!

리프트를 타면 겔렌데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겠네요.

리프트에 앉아서 밑에 있는 친구에게 손을 흔드는 애도 있네.
엄청 재미있어 보여!

그럼 우리도 해 보자. 세 명씩 돌아가며 타는 건 어때?

그거 좋다.
그럼 스키 팀이랑 스노보드 팀으로 나뉘어서 타자.

그렇게 해.
사진 찍어서 나중에 리나한테 보여 줘야지.
어디 보자, 스키 팀은 나랑 카린이랑 우미구나.

스노보드 팀은 린이랑 요우랑 나구나.
좋아, 그럼 얼른 리프트 타러 가자♪

카난이 우리 중에서 제일 신났다냥~

어, 그런가? 아하하, 너무 기대돼서 나도 모르게 흥분했네.

후훗, 그럼 스노보드 팀부터 먼저 리프트에 탈래?

그래도 돼? 야호~! 그럼 사양하지 않고 먼저 탈게!

그 기분 이해해요, 카난.
역시 산에는 설렘을 유발하는 매력이 있죠!

우미가 생각하는 거랑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카난, 산에 관해서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아하하, 고마워, 우미!
나중에 궁금한 게 생기면 우미에게 물어볼게.

그럼 갔다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