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연주하는 소리 Ep. 1
에리
연탄? 그거…
둘이서 피아노 한 대를 연주하는 거 맞지?
마키와 리코가 둘이서 연주하게 된 거야?
마키
응. 원래 리코의 발표회인데
나랑 같이 연주해 보고 싶다고 얘기해 줬거든.
마키
흔치 않은 기회니까
공연 전에 둘이서 제대로 연습하자고 얘기하는 중이야.
에리
멋지다! 너희라면 호흡이 척척 맞는 연주를 들려줄 것 같아.
나도 보러 가도 돼?
마키
물론이지.
리코와 함께라면 정말 알찬 발표회가 될 거야.
…우리를 보러 꼭 와 줄 거지?
연주회 당일
[Fade in/out.]
에리
마키와 리코의 연탄이라….
후후, 마키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 기분이 좋아져♪
에리
그나저나… 카스미가 늦네.
에리
너무 늦으면 같이 선물을 사러 갈 수 없을 텐데.
카스미
우물우물… 에리 선배~ 오래 기다리셨죠?
에리
카스미! 그 빵은 뭐야?!
카스미
에리 선배도 참… 우물우물.
이게 마키에게 줄 선물이에요… 우물우물.
에리
빵을 선물로 주는 것도 괜찮겠네♪
…그런데 벌써 먹고 있잖아!
카스미
이, 이건 제 빵이에요!
마키한테 줄 빵은 따로 준비해 뒀어요~
카스미
잡지에도 실린 인기 있는 빵집에서 사 온 거예요!
2시간이나 줄을 서서
겨우 산 최고급 빵이라고요♪
에리
그렇게 인기가 많아? 역시 카스미는 유행에 민감하구나.
카스미
에헤헤, 카스밍은
한 번 먹어 본 빵은 직접 만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유행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한답니다♪
카스미
빵을 먹어도 배가 차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막과자 세트도 사 왔으니
걱정 마세요~
에리
마, 막과자라고? 그건 조금 애매한데….
카스미
리코 선배에게 드릴 선물은
요시코랑 카린 선배가 고르기로 한 거죠?
카스미
카스밍은 그분들보다 멋진 선물을 드리고 싶거든요!
흔한 선물로는 이길 수 없어요!
에리
선물 내용으로 경쟁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하지만 나도 멋진 선물을 고르고 싶기는 해.
카스미
저한테는 보여요.
피아노 연주를 마치고 배고파하는 마키가!
카스미
“피아노를 쳤더니 배가 고프네!
이럴 때 멋진 빵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라며 탄식하는 마키의 모습이 말이죠!
에리
정말?! 나는 전혀 안 보이는데….
네 말대로 끝나고 나면 배가 고플 수도 있겠네.
에리
카스미의 열의는 이길 수가 없구나.
마키도 빵을 선물해 주면 기뻐할 거야.
카스미
야호♪
이제 선물 준비는 완벽하네요.
에리
아, 하지만… 혹시 괜찮다면
음식 말고 다른 선물도 하고 싶어. 그래도 될까?
카스미
저라면 빵만으로도 완벽할 것 같지만…
완벽함에 완벽함을 더하시겠다는 거죠?!
카스미
에리 선배는 의외로 그런 부분에서 철저하시네요….
카스밍도 보고 배워야겠어요!
에리
철저하다니…! 딱히 다른 뜻은 없어.
음식 말고 다른 선물도 주면 보기 좋을 것 같았거든.
카스미
듣고 보니 그렇네요.
그러면 마키도 더 기뻐할 것 같아요♪
선물을 하나 더 찾으러 가죠!
에리
고마워, 카스미♪
카스미
마키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꼭 고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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