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물?

응, 발렌타인 데이 때
엠마에게 초콜릿을 받았거든.

그 답례를 하고 싶어서.

그런데 뭘 줘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처음에는 나한테 와서 상의했는데,
나도 생각나는 게 하나도 없길래…

코토리는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연락한 거야.

그랬구나. 내가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둘이서 엠마가 뭘 좋아할지 이것저것 생각해 봤거든?

엠마는 스쿨 아이돌이 좋아서 일본에 왔어.

그리고 스위스에 있는 가족을 사랑하고,
어린아이들을 좋아하고, 스위스의 자연을 좋아하고,
빵을 좋아해!

그런데 막상 선물을 고르려니까 어려워.
리나보드 [으음…]

그러게.

그래도 어떻게든 꼭 찾고 싶어.
난 전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Fade in/out.]

해피 발렌타인 데이!
리나, 초콜릿 받아!

아, 고마워.

내 감사의 마음을 담았어.
늘 고마워, 리나.

아, 그런데 난… 오늘 아무것도 준비 안 했는데.

신경 쓰지 마. 내가 일본의 발렌타인 데이를
경험해 보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일본의 발렌타인 데이?

응, 스위스에는 초콜릿을 주는 풍습이 없거든.

그렇구나.

이렇게 해서 또 하나 꿈이 이루어졌네.

저기….

응?

나도 같은 마음이야. 늘 고마워.

응♪

[Fade in/out.]

그때 정말 기뻤어.
하지만, 그 마음의 10분의 1도 전하지 못했어.
그러니까…

이번에는 제대로 전하고 싶어.
정말 기뻤고,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난 그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을 찾고 싶어.

하지만 혼자서는 너무 어려워.
그러니까 코토리, 요우. 부탁해, 힘을 빌려줘.

그야 물론이지. 그치? 요우.

응! 그럼 멋진 선물을 찾으러~!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