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운 생크림에 초콜릿을 녹이면…
아~ 냄새 좋다♪

살짝 맛 좀 볼까?

어, 그래도 돼?

자, 아~ 해 봐.

쑥스럽네… 아~♪

음~! 맛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라는 건
바로 이런 맛을 말하는 거구나….

자, 시즈쿠도 아~♪

아~♪ 음, 맛있다!

루비 덕분에 재료 고르는 법부터 만드는 법까지
완벽하게 배웠어. 고마워♪

후후후. 나도 시즈쿠 덕분에
즐겁게 초콜릿을 만들어서 좋았어.

언니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루비의 진심 초콜릿은 다이아에게 줄 거지?

맞아!

그러고 보니 시즈쿠도 진심 초콜릿을
만들고 싶다고 했었지?

응!

그나저나 초콜릿 몰드가 많은데,
진심 초콜릿은 어떤 거로 할 거야?

어떤 거냐니… 전부 다인데?

뭐… 뭐어어어어?!

열, 스물….
이, 이게 다 진심 초콜릿이야?!

그, 그건 좀 이상하지 않아?
진심 초콜릿은 하나면 충분하잖아.

그런가?

진심 초콜릿은 진짜 중요한 거야….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줘야 해!

너무 좋아해서 그 사람 생각밖에 안 날 만큼
좋아하는 사람 말이야….

에헤헤… 루비는 있지,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줄 거야♡

루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잘 알겠어.

그래도 나한테는 소중한 사람이 이만큼 많아….
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야.

그, 그렇구나….

(시즈쿠는 좋아하는 사람이 대체 몇 명이나 있는 거지?!)

(어쩌지… 루비, 알아서는 안 되는 걸 알아 버렸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