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세츠나, 상의하고 싶다는 게 뭐야?

저기, 실은 저번에 산 잡지에 굉장한 부록이 있길래
그걸 보여 드리고 싶어서요.

아~ 요즘 잡지 부록은 굉장한 게 많지.
파우치나 가방, 거울도 있고.

그러고 보니 아유무가 부록으로 네일이 들어 있는
잡지를 살 거라고 했었지.

…그게, 그런 거랑은 좀 다른 점에서 굉장한 부록인데요….

응?

바로 이거예요!

이건….

맞아요!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만화가 세트”랍니다!!

굉장하다!

이게 있으면 만화를 그릴 수 있어요.
여기 보세요, 이게 원고지예요.

오오….

이건 펜이고, 이건 톤이고, 그리고 이건 전용 자예요!

우와! 어떻게 쓰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굉장하다!

설명서도 들어 있길래 어제 꼼꼼히 읽어 봤어요.
이 펜을 쓰려면 잉크나 먹물을 직접 준비해야 한대요.

그렇구나.

그래서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 세트를 써서 만화를 그려보고 싶은데…
초보자가 하기에는 어려울까요?

세츠나가 그리고 싶은 게 있으면 한번 해 봐.
설명서도 꼼꼼히 읽었을 정도잖아?

지금 그리고 싶은 이야기가 머릿속에 가득한데
들어 주실 수 있나요?

듣고 싶어!

뜨거운 전투가 펼쳐지는 이야기는 물론이고,
추리 장르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호러에도 관심이 있어요.
스쿨 아이돌이 주인공인 이야기에도 관심이 있고요.

요리 만화 같은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디어가 넘치나 보네, 세츠나!

네!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떠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