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a Ep. 34: 선택의 기로?
아사기가 밝혀낸 오류의 원인은 바로 풍부해진 리나의 표정이었다. 언젠가 보드를 벗어야 할 날이 오는 게 아닌지 고민하던 리나는….
카스미
자, 오늘도 런닝부터 시작하자~!
다들 준비됐어?
시오리코
네, 준비 다 됐어요.
시즈쿠
카스미, 처음부터 그렇게 힘 빼면 끝까지 못 버틸걸?
미아
강아지는 자기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나 봐.
카스미
강아지 아니거든!
카스미
어디 보자… 어라?
리나코는 아직 준비 안 됐나?
Player
아… 리나랑 좀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런데,
먼저 출발해 줄래?
미아
리나, 그럼 우린 먼저 갈게.
리나
…….
[Fade in/out.]
리나
그래서 할 얘기라는 게 뭐야?
Player
미안! 사실 할 얘기가 있다는 건 거짓말이었어!
왠지 리나가 저번부터 기운이 별로 없는 것 같길래….
리나
…너에게는 아무것도 못 숨기겠네.
리나
그럼 뭐 좀 물어볼게.
나, 리나 보드를 그만 쓰는 게 좋을 것 같아?
Player
어…?
리나
그 보드는 원래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거였어.
하지만 지금은 내 소중한 파트너야.
리나
난 리나 보드 덕분에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니까.
리나
그치만… 더 이상 보드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면
너는 보드를 안 쓰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
리나
보드가 있는 나랑 없는 나, 어느 쪽이 좋아?
Player
난 둘 다 좋아. 아니, 애초에 둘 다 똑같은 리나야.
Player
전에도 말했지만 둘 다 리나의 본모습이니까
보드를 쓰고 싶으면 쓰고, 필요 없으면 안 쓰면 되지 않을까?
Player
보드를 든 리나도, 맨얼굴을 드러낸 리나도
매력은 변하지 않으니까.
리나
…그래, 네 말이 맞아.
리나
보드는 내 일부야.
나는 친구들이 만들어 준 보드를 정말 좋아하니까 쓰고 싶어.
리나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도 너처럼
보드가 있든 없든 상관없다고 말해 주겠지?
Player
당연하지!
리나
너에게 물어보길 잘했네. 엄청 기운이 났어.
지금 막 달리고 싶은 기분이야.
Option 1: “무슨 마음인지 이해해.” |
---|
Player
아하하, 무슨 마음인지 이해해. 리나 나, 런닝 갔다 올게. |
Option 2: “다녀와!” |
Player 모두 기다리고 있어. 다녀와! 리나 응, 다녀올게. |
Player
(다행이다… 리나의 표정이 밝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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