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고 다른 스쿨 아이돌은
잡지나 동영상 같은 필터를 거쳐서
간접적으로 볼 기회밖에 없잖아?

다른 스쿨 아이돌이 어떤 세계에서 살고 있는지 궁금했어.
분명히 Aqours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

그래서 일부러 도쿄까지….
심지어 이사장 직함까지 활용해서 조사하러 온 거구나.

누마즈는 도쿄만큼 스쿨 아이돌이 많지 않으니까.
이벤트에서 만날 때도 있지만,
공연 전에 즐겁게 수다를 떨 여유는 낫싱인걸~

그래서 언젠가 순수한 조사 목적으로
움직여 볼 생각이었어.
이사장이라는 직함이 꽤 쓸모 있더라♪

스쿨 아이돌로서 조사하러 가면
호기심 위주나 정찰 목적으로 의심받을 수 있지만,
이사장이라고 하면 성실하게 대답해 줄 테니까.

아하하, 알겠어.

자, 그럼 마지막 학교를 보러 가자.
너희 학교에 다시 데려가 줄래?

[Fade in/out.]

아, 선배~♪ 어, 아앗~!

헬로♪ 레인보우 스쿨 아이돌즈♪♪

오오! 마리잖아! 어쩐 일이야?!

우리 스쿨 아이돌 활동에 관해
이것저것 궁금한 게 있대.

우리요?
좋아요, 뭐든 물어보세요!
무슨 질문이든 기꺼이 대답해 드릴게요!

세츠나, 적응이 너무 빠르잖아….
카나타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놀라는 중인데….

마리, 반가워~♪
도쿄에 와 있었구나. 잘 지냈어?

오랜만이야, 엠마치♪ 덕분에 매일 해피해♪
다들 뭐 하고 있었어?

이번에 오픈 캠퍼스 행사에서
저희 동호회 멤버가 솔로 라이브를 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그 준비를 하는 중이에요.

아, 얘기 들었어. 노래랑 댄스도 연습 중이라며.
공연을 앞둔 심정을 들려줄래?

뭐, 뭔가 잡지 인터뷰 같은데…
마리, 어디 출판사 같은 데 취직했어…?!

그건 아니겠지만… 인터뷰구나.
스쿨 아이돌로서 언젠가 정말로 인터뷰 받는 날을
상상하면서 대답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앗. 아유무! 헬로♪

아, 안녕하세요….

저번에는 미안했어. 소중한 소꿉친구를 빌려 가서.

아, 아니에요….
다들 각자 예정이나 사정이 있는 거니까…
네, 신경 안 써요.

…….

마리~ 지금부터 얘기 들을 거야?
누구부터 할까?

어휴, 정말!
잘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는데 까먹었지~?!

으, 으응?! 무슨 얘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