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으응~….
카린 선배는 역시 몸매가 좋네요.
뭘 먹으면 그렇게 되나요?

뭘 먹냐고…? 그냥 평범한 거 먹지.

평범한 걸 먹고 어떻게 그렇게 돼요!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을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하는데
그렇게 몸매가 좋다니 말도 안 돼요.

말도 안 된다니…
정말 특별한 거 없다니까….
그냥 나도 다들 하는 만큼만 해.

아, 그렇지.

저기, 카스미… 우리끼리 하는 얘기인데,
몸매를 가꾸는 비결이 있어….

뭐, 뭔가요?!

그건 말이지… 녹즙이야. 아침저녁으로 녹즙을 마셔.
정말 쓰지만, 몸매를 늘씬하게 해 준단다~

으으윽… 녹즙… 마셔본 적 없는데, 쓴가요?
으… 카스밍은 쓴 건 좀….

내 몸매의 비결이 바로 녹즙이라니까?

으아아아아앙! 카스밍도 열심히 마셔 볼게요!!

정말~ 카린 선배 너무해요!

미안, 미안. 그래도 카스미의 제일 큰 매력은
그 귀여움이잖아? 몸매에 신경 쓰는 것보다는
장점을 더욱더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지 않겠어?

네…? 카스밍의 귀여움은
늘씬한 몸매에서 느껴지는 매력조차 뛰어넘는다는 거죠?

에헤헤… 그렇구나♡

하마터면 제 장점을 잃어버릴 뻔했어요. 휴우, 위험했다.

각자 다양한 개성을 가졌으니까
우리 동호회가 재미있는 거야.

카스미를 대신할 사람은 없고,
카린을 대신할 사람도 없어. 그럼 됐잖아.

에헤헤, 카린 선배는 날씬하고
몸매가 빼어난 데다 섹시한 게 장점!
카스밍은 귀여운 게 장점! 그런 거죠!

응, 뭐… 그런 거지.
난 나만의, 카스미는 카스미만의,
모두에게는 모두의 개성이 있는 거야.

개성.. 말이지….

저기, 너희는 개성이 어떻게 정해진다고 생각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걸까?
아니면 직접 선택하는 걸까…?

듣고 보니 어느 쪽인지 잘 모르겠네.
으음… 둘 다 가능한 이야기 같고, 어쩌면
또 다른 패턴으로 정해지는 개성이 있을지도 몰라….

카스밍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도 귀여웠는데요?

후훗, 카스미는 그렇지. 정말 귀여워.

에헤헤~ 좋아요,
선배도 카스밍한테 귀엽다고 얘기해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