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요! 스쿨 아이돌 팬 사이트에서
직업 체험 기획 의뢰가 왔어!

직업 체험?! 우리한테?

응! 멤버 개인마다 각각 다른 직업을 체험하는 방식인가 봐.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와…! 우리가 도전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주는 거네.
너무 좋다! 그런데… 조금 어려울까 봐 걱정이야.

그 직업의 업무를 맡아서 하는 거니까.
그래도 체험 수준이라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안 할 거야.

그치만 기획을 성공시켜야 하는 건 필수잖아!

응? 기획을 성공시킨다니?

직업 체험도 잘해야 하고, 리액션도 잘해야 할 텐데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어? 뭐야, 그런 걸 걱정하고 있었어?

기획 결과에 따라서는 우리 팬이
줄어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실수하는 게 두렵단 말이야!

아, 맞다! 먼저 한번 체험하고 나서 실전에 들어가는 건…
하지만 두 번째인데 처음 하는 것처럼 연기하면
팬들을 속이게 되는 셈인데….

으으, 어쩌면 좋지…? 누, 누가 좀 도와줘~~!

하, 하나요! 진정해!

프로가 제작하는 방송도 아니고,
너무 깊이 생각할 필요 없어!

아… 그렇구나.
그치만 내 방식대로 해도 재미있게 봐 줄 사람이 있을까?

당연히 있지!

실수해도?

그럼!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왠지 괜찮을 것 같아.
나, 열심히 해 볼게!

다행이다! 체험 장소는 어디로 할래?
쌀 농가라든가, 어디 체험을 허락해 줄 만한 곳을 찾아볼까?

나에게 농가는 성지 같은 곳이야…!
가벼운 마음으로 체험하러 갈 수는 없어~

아, 그렇구나. 후후, 하나요는 농가의 팬이었지.

나, 지금보다 더 좋아하고 싶은 게 있는데… 말해도 돼?

나야 괜찮지. 하나요가 좋아하고 싶은 게 뭔데?

그건 말이지…!